지난 13일,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의 주요 핵 군사시설을 공습하면서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전쟁이 발발했어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이어 또다시 분쟁이 발생한 거예요. 특히 미국의 공격으로 사태는 더욱 심각해 지고 있죠. 유엔은 이번 사태를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보는 동시에, 공습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와 방사능 오염 가능성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했어요. 이번 분쟁은 경제적으로도 큰 여파가 예상되는데요. 북쪽으로는 이란, 남쪽으로 아랍 에미레이트와 오만이 접한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의 20%, 한국이 수입하는 원유의 70%가 지나는 핵심 수송로에요. 만약 이란이 이스라엘의 공격에 응수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다면 원유 수급에 차질이 생기고,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정으로 국제 유가 및 소비자 물가 상승, 시장 불안이 연쇄적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전문가들은 이란의 주요 석유 수출국인 중국과의 외교적 관계를 고려하여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이 낮다고 예상하지만,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죠. 멀게만 느껴지는 중동의 전쟁, 우리의 삶에도 영향을 미치는데요.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평화를 향한 관심과 연대가 필요한 순간이에요.

전 세계 의류의 50% 이상이 아시아에서 생산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에르메스, 나이키, H&M 같은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아시아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겠다고 나선 것도 이 때문인데요. 영국 기업 인권 리소스 센터(BHRRC)에 따르면, 글로벌 패션 기업 65곳 중 절반이 넘는 44곳에서 탄소 감축 목표를 세웠지만, ‘정의로운 전환(Just Transition)’을 고려하는 곳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정의로운 전환’은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에서 채택된 개념으로, 산업이 저탄소 경제로 전환할 때 노동자가 소외되지 않도록 보장해요. 패션 산업도 탄소 배출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이 필요한데요. 방글라데시나 캄보디아 같은 생산국의 노동자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에 노출되고 있으며, 공정 자동화나 신기술이 도입되면 특히 여성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거나 배제될 위험이 커져요. 인권의 원칙에 입각한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패션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이유죠.

인도주의 구호품을 싣고 가자지구로 향하던 구호선 매들린호가 이스라엘에 의해 저지당했어요. 배에는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비롯한 팔레스타인 연대 활동가 12명이 탑승하고 있었는데요. 매들린호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를 반대하며 비폭력 투쟁을 이어온 자유선단연합(FFC)이 운영하는 배로, 이번에도 이스라엘의 인도적 지원 봉쇄에 맞서 구호품을 전달하려 했다고 해요. 이스라엘은 구호품은 기존 경로를 통해 전달하겠다고 밝혔지만, 활동가들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빈곤과 기아를 전쟁의 도구로 사용한다고 비판했죠. 실제로 이스라엘이 국제기구들의 인도적 지원을 차단하고, 가자인도주의재단(GHF)을 통해 제한적으로 배급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기도 했어요. 이번 사건은 시민사회가 이스라엘의 군사적 대응과 충돌한 상징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어요. 중동의 복잡한 복잡한 이해관계와 사상의 벽을 넘어, 시민사회의 연대와 행동이 국제사회의 관심으로 이어지길 함께 응원해요.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로 향하던 난민선이 뒤집혀 7명이 목숨을 잃는 비극이 일어났어요. 대서양을 건너야 하는 카나리아 제도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경로 중 하나지만, 매년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걸고 유럽으로 향하고 있어요. 스페인난민지원위원회(CEAR)에 따르면, 2021년 이후 카나리아 제도로 입국한 미등록 이주민 가운데 여성 비율이 약 15%라고 해요. 인권단체들은 최근 아프리카에서 이주하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음에 주목하며, 그 이유로 무력 분쟁뿐 아니라 여성성기훼손(FGM), 강제 결혼, 성폭력 등 젠더기반폭력을 꼽아요. CEAR의 코디네이터는 “남성이 먼저 이주하고 여성이 나중에 합류했던 과거와 달리, 여성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 라고 밝히기도 했어요. 유럽의 반이민 정서와 젠더기반폭력 사이, 죽음의 바다를 떠도는 이들은 어디로 가야 하는걸까요?

이재명 정부는 지난 16일 G7 정상회의를 통해 ‘국익중심 실용외교’의 첫발을 내디뎠어요. ‘외교 정상화’를 알리는 신호탄인 만큼, 국개협 분야에서도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죠. 최근 G7을 비롯한 주요국이 ODA 예산을 줄이는 추세라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ODA)도 함께 시험대에 오른 셈인데요. 국경없는의사회는 인도적 위기 대응을 위한 예산 확대를 촉구하며, 위기의 시대일수록 인도주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전문가들은 현 정부가 당분간 외교보다는 내정을 우선시하겠지만, 한미일 공조를 유지하거나,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와의 협력 등 유연한 균형 외교를 강화해나갈 가능성을 제기했어요. 앞으로 우리 외교와 국제협력이 새로운 ‘제3지대’ 전략으로 자리 잡을지 함께 지켜봐요.

한국은 지난 20여 년간 OECD 국가 중 성별 임금 격차 1위를 차지했어요. 2022년 기준 여성 노동자의 임금은 남성 대비 68.8% 수준으로 그 격차는 31.2%에 달한다고 해요. 그동안 정치적 의제가 되어 임금 공시제 도입 등을 대선 후보들이 제안해 왔지만, 실제 격차 해소 효과는 미미한 실정이죠. 특히 경력 단절 여성, 비정규직 여성, 고령 여성에서 임금 불평등이 더욱 심화되어 구조적 성차별이 존재함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OECD 보고서도 정책 변화 없이 한국의 임금 격차가 지속되면 100년 넘게 해소되지 않는다고 경고한 바 있어요. 이에 전문가들은 성별간 돌봄 부담 분담, 고용의 질 개선, 임금 투명성 확보라는 시스템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어요.

보건복지부와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이 발표한 2024년 노인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노인학대 발생 건수가 두 배로 증가했어요. 국가인권위원회는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며, 실제 학대는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어요. 학대 피해 노인 중 약 10%가 재학대를 겪었고, 특히 여성 노인이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여성 노인은 경제적 취약성과 돌봄 의존도가 높아 학대에 더 쉽게 노출되는 구조예요. 유엔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권리위원회(CESCR)는 대한민국 정부에 구조적 원인을 규명하고, 지원 체계를 마련할 것을 지속적으로 권고해 왔어요. 전문가들은 재학대를 막기 위해 피해자 모니터링과 지역사회 기반 보호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해요.

올해 열린 제26회 서울퀴어문화축제는 몇 해째 이어진 장소 논란과 반대 시위 등 우여곡절 끝에 개최되었어요. 국가인권위원회 안창호 위원장이 8년 만에 불참을 선언하며 논란이 일었지만, 일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가해 축제의 의미에 연대하기도 했어요. 반면 태국 방콕에서는 성소수자 축제가 대중문화로 자리 잡아 더 관용적인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죠. 두 도시의 사례는 성소수자 인권에 대한 사회적 수용 정도가 여전히 다르다는 걸 잘 보여주었어요. 누구나 두려움 없이 설 수 있는 거리와 광장이 더 많아지길 함께 기대해봐요.

이재명 정부가 기후에너지부 신설 논의를 본격화하면서 기후 대응이 정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어요. 이는 미국이 기후 예산을 축소하고 관련 기관을 폐지하는 것과는 상반된 흐름인데요. 기후에너지부는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관련 기능을 통합해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을 더 효과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해요. 전문가들은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화석연료 보조금 폐지 등 정책 효율성을 높일 방안을 제안하고 있지만, 재생에너지 확대와 산업 경쟁력 확보를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어려움도 존재해요. 기후·에너지 정책의 일관성과 실행력을 높이려는 정부 의지가 분명해진 만큼, 의미있는 정책 실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 있게 지켜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귀한 소감 남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해요.
다양한 관점을 전하려는 저희의 의도가 잘 전해진 것 같아 무척 기쁘네요.
앞으로도 국제개발협력의 본질을 함께 성찰할 수 있는 뉴스레터로 찾아뵙겠습니다. ☺️
늘 깊이 있는 시선으로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