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ol.3🍟 지구, 어벤져스 이전엔 누가 지켰을까?

2020. 9. 8.

이 메일이 잘 안보이시나요?

vol.3 - 2020년 9월 둘째 주

지구 속 세계 이야기,

세계 속 우리 이야기를 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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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풀어봤's UP

'에코 빌런'으로부터

지구를 지킨 캡틴 플래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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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모아봤.ZIP

#독일의_배상제안_논란
#발리의_코로나_대응방안

#LearningNeverStops
#지속가능한_프리타운을_위하여
#유엔분담금_미납논란 #젠더혁신
#맹그로브숲 #성숙한_국제개발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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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기 어때?

저도 아는데요?

💎 이슈 풀어봤's UP

셰프가 엄선한 오늘의 메인 이슈

- by 핑키

'에코 빌런'으로부터

지구를 지킨 '캡틴 플래닛'

#출동_지구특공대 #환경운동 #캡틴플래닛재단

땅, 불, 바람, 물, 마음~

다섯가지 힘을 하나로 모으면~

캡틴 플래닛! 캡틴 플래닛!

익숙한 만화 주제가의 가사죠? (여기서 세대가 드러나나요?😹) 어릴적 TV에서 방영됐던 만화 '출동! 지구특공대'의 주제가예요.

'캡틴 플래닛'으로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는 이 슈퍼 히어로물의 영어 제목은 'Captain Planet and The Planeteers'인데요. 미국 대표 뉴스 채널 CNN의 설립자 테드 터너(Ted Turner)의 아이디어로부터 시작된 이 작품은 환경과 생태를 주제로 다루고 있어요. 90년대 초반(1990~1992년)에 여섯 시즌에 걸쳐 방영됐고 지금도 다양하게 패러디되고 있는 히트작이죠.

ⓒCaptain Planet and The Planeteers

줄거리를 간단히 요약하면, 다섯 가지의 자연적 요소 '땅', '불', '바람', '물', '마음'을 통제하는 다섯 명의 플래닛티어들과 이들의 반지가 한 자리에 모일 때 소환되는 '캡틴 플래닛'이 힘을 합쳐 지구를 파괴하는 에코 빌런들을 무찌르고 환경을 지키는 내용인데요.

만화에 등장하는 '에코 빌런'들은 환경을 무시하고 돈만 쫓는 기업가, 폐기물 무단 투기꾼, 방사능 돌연변이, 하수구에서 자란 반인반쥐, 탐욕과 절제 없는 소비를 일삼는 악당, 철학 없는 과학자 등이에요. 지금으로 보면 지구온난화를 가속시키고 인간 안보 등을 위협하는 캐릭터죠. 탐욕스러운 에코 빌런들은 방사능과 폐수, 폐기물, 여론 조작 등의 방식으로 인류를 위협하지만, 우리의 영웅들은 힘을 합쳐 빌런들을 무찌르고 지구를 지켜냅니다.

Captain Planet Foundation 공식 홈페이지

90년대 초반에 환경 보호를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의 대성공은 거기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환경 보호 활동으로 이어져요. 만화를 만든 CNN 설립자 테드 터너, 프로듀서인 바바라 파일 등은 만화의 수익금으로 캡틴 플래닛 재단(Captain Planet Foundation)을 설립해요.

캡틴 플래닛 재단은 1992년 미국 애틀랜타 지역에 설립된 이후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환경 보호 활동을 지원해왔는데요. 재단은 지금까지 학생들이 기획한 2,700여 개의 프로젝트를 지원했고, 이로 인해 130만 명의 학생들이 영향을 받았다고 해요. 그 외엔 학교 내 정원 조성 프로젝트, 청소년들의 멸종 위기 종 보호 프로젝트, 청소년 체인지메이커 프로젝트 등을 지원하고 있어요.

환경 보호를 이야기하는 만화를 만들고 싶었고, 그 만화의 성공을 발판으로 30년 가까운 시간동안 꾸준히 아동, 청소년들과 환경 문제를 이야기해온 캡틴 플래닛 재단. 만화는 우리의 추억 속에 잠들었지만, 캡틴 플래닛은 여전히 지구와 사람을 지켜내고 있었어요.

최근 한국에도 '친환경'을 모토로 내세운 회사와 상품들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죠?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친환경이란 이미지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늘어나는 만큼, 친환경을 위한 지속적이고 진정성있는 활동과 환원이 많아지길 기대해 봅니다.

💬 이슈 모아봤.ZIP

바쁜 현대인을 위해 빠르게 요리한 Fast-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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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러에포 & 피카츄

바삭한 해외 ISSUE

#지구_속_세계의_이야기

✔️반성의 정석 '독일', 나미비아 앞에선 '네고왕'?

'바르샤바의 무릎 꿇기'로 '반성의 정석'으로 자리 잡은 독일. 그러나 과거 나미비아 식민지배 기간 동안 약 8만여 명을 학살한 독일이 나미비아에 1,000만 유로(한화 139억 원)에 불과한 배상금을 제시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어요. 나미비아 정부는 1,000만 유로는 자국에 대한 모욕이라며 배상 제안을 거부했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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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진로 모색하는 관광의 섬 '발리'

신혼여행지 및 휴양지로 사랑받아온 인도네시아의 발리. 최근엔 관광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농업을 비롯한 다른 분야에 투자하면서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어요. 관광이 더 이상 지속가능한 그들의 생계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 발리 주민들의 해결 방안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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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에 찾아온 한줄기 빛 #LearningNeverStops

유네스코가 8월과 10월 사이 새로운 학년을 시작하는 전 세계 9억 명의 학생 중 절반 이상이 학교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취약계층의 아이들, 그중에서도 특히 소녀들은 제대로 된 교육을 받기는커녕, 중퇴와 가정폭력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졌는데요. 유네스코는 여학생들에 대한 지속적인 학습과 그들의 안전한 학교로의 귀환을 보장하기 위해 #LearningNeverStops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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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도시로의 전환

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의 시장 '이본'은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하게 노력하고 있어요. 공중위생을 위한 마스크 공급과 물탱크 설치, 식량 안보를 위한 도시 농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환경친화적이고 자생적인 도시를 설계하고 있는데요. 팬데믹과 기후 위기, 불평등의 문제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리더 '이본' 시장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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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국내 ISSUE

#세계_속_우리의_이야기

🔹이 안에 유엔 분담금 미납국이 있다, 이게 내 결론이다

유엔 회원국 분담률 상위 13개국 중 지난해 미납국으로 지정된 나라가 셋이라고 해요. 미국, 브라질, 그리고... 대한민국이죠😟 정부에선 유엔에서 지정한 분담률 (2.267%)이 정부가 예측한 분담률(2.188%)보다 높아서 생긴 일이라고 하는데요. 국회는 유엔 정규예산 분담금과 유엔 평화유지활동 분담금으로 분할 관리·납부하여 생긴 불상사라는 입장이에요. 정부는 올해 예산에 미납금을 반영해 부족분을 완납했지만, 같은 이유로 여러 차례 유엔의 분담금 미납국 리스트에 오른 적이 있어 국제적 위상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을 받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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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혁신을 위해 필요한 '젠더 통계'

8월 19일부터 2일간 개최된 '2020 젠더 서밋 글로벌'에서 '젠더 혁신'이 논의됐어요. 젠더 혁신은 과학기술 분야에서 젠더 차이에 따른 특성을 고려해 새로운 지식과 혁신기술을 개발하는 연구 방법론인데요. 통계조사를 이용해 젠더 차이가 차별로 이어지지는 않는지, 소외되는 분야는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이죠. 문제는 아직 젠더 통계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부족하고, 신분증을 발급받지 못해 통계에 집계되지 못하는 여성들이 있다는 것인데요. 진정한 SDGs 달성을 위해 많은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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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그로브를 지켜주새우🍤

우리나라에선 자생하지 않아 다소 낯선 맹그로브. 물 위에서 자라는 맹그로브는 숲을 이룸과 동시에 해안생태계를 구성하는데요. 환경적 가치가 뛰어나지만, 그만큼 풍부한 잠재력 때문에 수산업에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었죠😢 이런 맹그로브 숲을 대상으로, 산림청과 해양수산부가 함께 산림-수산기술 융합 공적개발 원조 사업을 실행하기로 했어요. 이번 사업은 산림과 어업 부문이 협력하는 첫 번째 융합 ODA 사업이 될 텐데요. 베트남의 맹그로브 숲과 수산업의 상충관계를 조정하려는 이번 노력, 기대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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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국제개발협력을 위한 제안

지난달 25일, 국제개발협력시민사회협력포럼(KoFID)과 국제개발협력민간단체협의회(KCOC)에서 공동으로 정부에 전달할 <제3차 국제개발협력 기본계획(2021~2025) 방향에 대한 제안> 의견서를 발표했습니다. 국제개발협력의 철학과 이념 합의 부재, GNI 대비 ODA 비율 목표 미달성 등 이전 제2차 기본계획의 문제 제시와 이에 대한 개선 방향 제안이 담겨 있는데요. 성숙한 대한민국 국제개발협력 환경을 위해선 어떤 것들이 개선되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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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기 어때?

랜선으로 전해진 따끈한 지구 반대편 이야기

- by 조용석 (국제개발새발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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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는데요?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기 이전의 일이다. 일하는 기관은 달라도 일하는 나라는 같던 활동가들과 함께 바람이라도 쐴 겸 다 함께 바닷가에 놀러 간 적이 있었다. 보고서와 영수증의 파도에만 휩쓸려 지내던 우리에게 짠내음 가득한 동남아시아의 바다는 정말 절경이었고 장관이었고 그야말로 신이 주신 선물이었다.

그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우리에게 커다란 카메라를 든 사진 기사가 다가왔다. 언제 어디서나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그래봤자 음식 사진만 찍는) 21세기에 기념 촬영을 해주는 사진 기사라니! 그는 사진 3,000원에 멋진 추억을 만들어주겠다고 했지만, 셀카봉으로 이미 수천 장의 사진을 찍은 우리의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그래도 그는 물러서지 않고 사지 않아도 괜찮으니 딱 한 장만 찍어보라고 권하였고 결국 우리는 카메라 앞에서 우스꽝스러운 포즈를 취하는 것으로 그를 떠나보냈다.

한참 뒤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그가 다시 나타났다. 그리고 사지 않아도 된다고 했던 그 사진을 곱게 코팅까지 해와서는 혹시 살 생각이 없느냐고 되물었다. 일행 중 몇몇은 상술이라며 사지 말자고 했지만 이렇게까지 찾아온 그를 그냥 보낼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다. 결국 그 사진은 내 손으로 구매하게 되었고, 계속해서 상술에 당한 거라며 투덜대던 일행에게 결국 한마디 했다.

"저도 아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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