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밖으로 행군하라!"
<사적인살롱: 몸빵시즌> 멤버 모집을 시작합니다! (신청기한 ~10/1)
<사적인살롱>은 청년들이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는 개발협력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미션을 달성하기 위한 모임입니다. 많은 활동가들이 모여 나 자신을 찾고, 다양한 활동을 작당하는 안전한 소셜살롱이죠. 두 차례의 사적인살롱을 거쳐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몸빵 시즌”! 이번 사적인살롱의 주제는 <몸으로 배우는 개발협력>이에요. 사무실을 벗어나 함께 모여 다양한 활동을 하며 국제개발협력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선착순 접수이며 빠르게 마감되오니 함께 하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바로 신청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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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김치앤칩스
- 이슈 풀어봤's UP/ 부산이 시작한다, 세계최초 해상도시 오셔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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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개발협력 ON-AIR
- 나의 문화 답사기/ [도서] 조용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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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시작한다, 세계최초 해상도시 오셔닉스
by 짠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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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부산광역시에 기후난민을 위한 세계 최초의 해상도시 오셔닉스의 건설이 2023년부터 시작된다고 해요(2030년 완공예정). 지속가능 도시발전을 만드는 유엔해비타트(UN-HABITAT)와 해상도시 개발기업(Oceanix)는 2022년 4월 26일 뉴욕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해비타트 원탁회의에서 ‘오셔닉스’ 첫 설계 디자인을 공개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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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펭귄에 따르면, 오셔닉스는 2019년(2차 UN 지속가능한 해상도시에 관한 원탁회의)부터 기후난민을 위해 추진 중인 현대판 ‘노아의 방주’로, 해안지대에 거주하는 전세계 인구 30%(24억명)가 기후위기로 침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판단 하에 계획된 세계 최초 해상도시예요.
처음 구상이 시작된 2019년, 세계경제포럼은 “해상도시가 해수면 상승의 솔루션이 될 수 있을까? UN은 그렇게 생각해”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는데요. 기사에 따르면, UN은 기후위기로 인한 해안도시의 홍수 및 침수 위험에서 탈출하기 위해 해상도시가 어떤 효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연구를 촉구했어요. 90%의 세계 대도시들이 지구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상승함에 따라 취약해질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었죠.
올해만 보더라도, 파키스탄의 경우 현재까지도 진행되고 있는 몬순으로 인해 인명피해와 인프라 파손이 매우 심각하게 나타났어요. 이에 파키스탄은 다른 일들을 제쳐 두고 홍수 대응을 1순위로 우선순위화 했어요. 흔히 말하는 개발도상국의 경우 배수 시스템이 부재하거나 빠르게 대응할 재정적 역량이 부족해서 이러한 큰 피해가 났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러한 기후재난은 강도의 차이일 뿐 어디서든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목격했죠. 올해 포항, 경주 및 경상 일대의 해안 도시뿐만 아니라, 서울 도심도 홍수로 도시가 잠긴 자연재해, 기후위기가 만들어내고 있는 막대한 인명 및 재정적 피해를 입었어요.
UN 내 도시개발을 주도하는 유엔 해비타트의 사무총장 역시 해상도시가 도시화와 탄소중립, 기후위기 대응에 긍정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어요. 이에 민간업체인 오셔닉스와 MIT, 전문가모임(The Explores Club)이 함께 파트너십을 맺고 프로토타입 개발을 이끌었어요. 해상도시는 해수면에 따라 하강 및 상승하도록 설계돼요. 이는 수재해의 피해를 줄이고, 해수면 상승 문제 자체를 관통하는 해결책이 될 수도 있어요. 부산 오셔닉스는 해상도시의 효과에 대해 판단하는 그 시작이 될 거예요.
부산 설계 계획은 6헥타르(18,150평) 면적에 1만 2천명을 수용하는 해상 도시예요. 크게 3가지의 플랫폼인 관광 플랫폼, 연구 플랫폼, 주거 플랫폼으로 구성돼요. 관광 플랫폼은 여가시설이나 방문객을 위한 친환경 관광시설로 설계되었어요. 연구 플랫폼은 업무 및 해양 연구, 그리고 겨울철 식량재배를 위한 온도 조절 중앙 아트리움이 위치하도록 설계되었으며, 거주 플랫폼은 커뮤니티 가든 등으로 지속적이고 순환적으로 설계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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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셔닉스의 큰 특징은 6가지의 통합 시스템을 설계에 포함한다는 거예요. 오셔닉스는 궁극적으로 SDGs를 반영한 지속가능한 커뮤니티를 구상한다는 방향으로 닫힌 순환 체계를 갖추어 순환적이고 자생적인 도시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예요. 회복력 있고, 포용적이며, 자급자족적인 도시를 위한 오셔닉스의 블루 테크놀로지를 좀 더 살펴보도록 해요.
아래 6가지 통합 시스템을 인원 당 최소기준치를 가늠하여 설계했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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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에너지(Net-Zero Energy) 에너지효율적으로 설계된 플랫폼은 태양력, 풍력, 파력, 조력 등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원으로부터 에너지를 공급
수자원 자립(Fresh Water Autonomy)
빗물, 습기, 해양으로부터 수자원을 확보하며, 생활폐수 등 Graywater는 회수되어 재사용을 위해 재활용되며, 바다로 미방출
제로 웨이스트 시스템(Zero Waste Systems)
사물은 폐기물 생성을 방지하기 위해 순환 루프로 관리하며 포장은 재사용. 가구별 사물은 커뮤니티 교환 허브에서 공유되거나 활용되며, 음식물 쓰레기는 공압관에 모아 에너지 및 퇴비로 전환
서식지 재생(Habitat Regeneration)
플랫폼 아래 3D Ocean Farming을 활용한 해초, 굴, 홍합, 가리비 및 조개류 서식지 조성을 통한 물 정화 및 생태계 재생 가속화
식물 기반 음식(Plant-Based Food)
주로 식물성 식단을 통해 공간, 에너지 및 수자원에 대한 부담 감축, 오셔닉스에서 생산한 Organix 농산물은 전통적인 야외 농장과 온실, 분무수경재배, 수경재배 활용
공유 모빌리티(Shared Mobility)
8m의 도로를 소형 전기자동차, 자율 배송로봇, 자전거 및 보행자가 공유. 자동차와 자전거는 공간부담을 줄이기 위해 미사용 시 플랫폼 내 주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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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은 과거 미국 뉴욕이나 케냐 나이로비와 같은 오래된 도심을 예로 들며, 더 이상 과거 도시들과 같은 도시를 앞으로는 만들어 나갈 수 없고, 앞으로의 도시는 안전한 전력 대중교통 솔루션을 확장하고 도시가 청정 에너지 솔루션을 활용한 저탄소개발을 기반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밝혔어요. 해상도시는 저탄소개발 도시 모델일 뿐만 아니라 수경법, 수상 낙농장 등과 같은 지속가능한 양식에 대한 실험도 진행할 수 있어요. 해상도시는 닫힌 순환 체계로 저탄소개발을 실현하는 실험 도시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거예요.
나아가, 이렇게 해상도시에 적용될 지속가능한 도시 모델은 단순히 해안가의 기후 난민뿐만 아니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도시유입인구를 더 이상 흡수할 수 없는 기존 도시들에게 제공하는 해결책이 될 수도 있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어요. 자급자족 해상도시를 구상하고 실현함으로써 일어나는 연구와 혁신은 온전히 해상도시에만 혜택이 가는 것은 아닐 것이라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Joseph Stiglitz의 긍정적인 예측도 잇따랐어요. 나이지리아의 라고스와 같은 도시는 이미 육지를 넘어서 해상으로 거주촌*이 열악하게 형성되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어요.
* 나이지리아 라고스지역에 위치한 마코코는 대표적인 해상 비공식 정착지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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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도시에 대한 비전은 계속적으로 의문의 대상이에요. 기후위기라는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려는 논의와 움직임을 해칠 것이냐는 주요 논쟁점이 일었어요. 기후위기를 해상도시로 대응하려는 시도가 기후위기에 근본적인 해결책이냐는 것이 핵심이에요. 오히려 해상도시라는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기후위기에 대한 심각성과 논점이 분산될 수 있다는 우려였어요. 한편으로는 이러한 해상도시가 일반 시민들 또는 취약한 계층을 위한 것이 아닌 두바이의 비싼 빌라촌처럼 부유층의 전유물에 그칠 것이라는 평가도 여전히 남아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순환적으로 새로운 해상도시를 만들어보자 하는 혁신적인 시도가 우리나라에서 일어난다는 사실만으로 주목할만해요. 부산 오셔닉스의 성과에 따라 향후 국제사회에게 해상도시가 솔루션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를 증명하는 과정이 될 것이기 때문이에요. 부산 오셔닉스는 2030년에 완공될 예정이에요. 현재까지 오셔닉스의 설계가 부분적으로 공개된 시점에서 앞으로 실제 어떤 파급효과가 나타날지는 쉽게 상상하기 어려워요. 앞으로 우리는 국내에 세계 최초 해상도시가 생기는 만큼 더욱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을 거예요.
세줄 요약
#1
대한민국 부산에서 기후난민을 위한
세계 최초 해상도시 오셔닉스가 구현될 예정이에요.
#2
해상도시 오셔닉스는 기후위기에 대한 적응이자
탄소중립 및 순환체제를 기반으로 하는 완화를 목표로 해요.
#3
해상도시에 대한 찬반은 여전히 남아있어요.
해상도시의 의의와 나아갈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해야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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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프리카의 ICT와 스타트업에 대해 글을 쓰고 계시는 아프릿업 종현님과 이야기를 나누어봅니다 🐘
📸 처음뵙겠습니다, 종현님😊 김치앤칩스 구독자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
안녕하세요! 저는 이종현이라고 하고요. 아프리카의 ICT와 스타트업을 주제로 한 블로그 <아프릿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주 적어도 1건 정도는 포스팅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
📸 종현님은 현재 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 후, 연구도 하고 강의도 나가시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현재 하시는 일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사실 저는 원래부터 꾸준히 회사를 다니고 있었던 직장인이구요🙂 직장에 다니면서 전문 대학원 과정으로 석사와 박사를 모두 졸업한 상태예요. 그래서 전업으로 강의를 하고 있다기보다, 평소에는 원래의 직장에서 일을 하고 틈틈히 겸임으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직장은 ICT 관련 공공 기관인데요. 이곳에서 국내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과정을 서포트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그 이외에도 국내 인바운드 프로그램이나 국제개발협력 관련된 프로그램들을 기획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 직장을 다니시면서 학업을 병행하고 계셨던 것이군요💡 일하고 공부하기도 바쁘셨을텐데, 꾸준히 아프리카의 ICT와 스타트업 이야기를 블로그에 담아주고 계시네요. 블로그는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셨어요?
네이버 블로그는 예전에 쓰고 있다가, 한동안 쓰지 않았는데요. 수업 중에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강의가 있었는데, 강의 수강생들끼리 블로그에 글을 써서 그것에 대해 서로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어요. 이 수업을 들으면서 글쓰기의 중요성에 대해서 깨닫게 되었어요. 사실 그 전까지는 ‘블로그’라는 매체가 다소 올드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어서 그렇게 매력적이지는 않았거든요. 비록 수업 때문이었지만, 공개된 공간에 글을 쓰기 위해서 글을 두 세 번 읽고 이해하는 과정을 거치고, 그렇게 작성했던 글을 나중에 다시 읽으면서 스스로 공부가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그 때가 박사 2학기즈음이었는데, 그 수업을 계기로 앞으로 꾸준히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 뒤로 2년동안 한 주도 빠짐없이 계속 글을 쓰고 있네요🙂
이렇게 2년간 쌓아뒀던 글들이 결국에는 박사과정동안 연구를 하고 논문을 쓰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대학원에 있으면 끊임없이 질문을 생각하는 것이 필요한데 그런 측면에서는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결국 블로그에 적는 글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제가 궁금한 점에 대해 질문을 생각해내고 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적어둔 것이라서 스스로 연구하고 데이터를 찾는 연습을 많이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한 블로그 덕분에 의무적으로 아프리카의 ICT와 스타트업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갖을 수 있어서 좋아요. 가끔은 저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분을 알아가는 재미도 있죠🙂 언제 한 번은 같은 회사 분이 우연히 검색을 하다가 제 블로그를 발견하시고 저한테 질문을 주셨는데, 그 때 굉장히 재밌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던 기억이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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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맘의 고단한 삶의 여정. 취약계층의 하루하루가 얼마나 끝도 없이 이어지는 장애물로 점철되어졌는지를 필자의 삶을 통해 낱낱이 보여줍니다. 글쓴이에게 글쓰는 재주가 없었다면 그와 아이의 삶은 어떻게 되었을지 심히 걱정될 정도로요. 연대는 타인의 삶에 관심을 갖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죠. 이 책이 그 관심의 첫 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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