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ol.16🍟 메일은 Delete, 지구는 Ctrl+Z

2021. 1. 26.

이 메일이 잘 안보이시나요?

vol.16 - 2021년 1월 넷째주

오늘의 주요 MENU

🌎지구를 위한 작은 제안

메일은 Delete, 지구는 Ctrl+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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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모아봤.ZIP

- 전세계를 둘러싼 백신 불균형

- 아프리카의 '디지털 혁신'

- 현금&상품권을 활용한 식량 원조

- 환경과 식량 안보를 위한 '인' 관리

- 끝나지 않는 성 착취 문제

- 이주노동자를 향한 또 다른 위협

- 코로나19와 민주주의

- 탄소국경세가 쏘아올린 '큰 공'

- 새로운 '전략 경제협력국가' 선정

- 문화유산 O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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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기 어때?

부재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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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글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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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문화 답사기

[도서] 미안해요!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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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찍어서 세계 속으로

지구를 위한 작은 제안

메일은 Delete, 지구는 Ctrl+Z

지금 이 메일을 읽으시는 여러분들! 보관이 불필요한 메일을 비롯해 스팸 메일, 휴지통 속 메일 등을 깔끔하게 삭제해 주세요. 물론 다 읽은 김치앤칩스 뉴스레터도 포함해서요! 여러분의 소중한 'Delete' 버튼이 오염된 지구를 복구하는 'Ctrl+Z' 단축키가 될 수 있답니다. 김치앤칩스 뉴스레터는 저희가 차곡차곡 모아둘 테니 지난 내용은 👇이 곳👇에서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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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용 메일과 광고성 메일, 여러 단체에서 끊임없이 보내오는 안내 메일로 금세 가득 차버린 메일함. 이렇게 쌓인 이메일이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거든요. 이메일을 보관하는 데이터 센터와 이곳에서 나오는 열을 식히기 위해 사용하는 냉각장치가 어마어마한 양의 이산화탄소를 내뿜기 때문인데요. 1GB의 이메일을 보관하기 위해 32kWh의 전력이 사용된다고 해요. 전 세계 이메일 사용자만 23억 명. 이들이 각자 50개의 이메일만 삭제해도 1시간 동안 27억 개의 전구를 끄는 것과 같은 에너지 절약 효과가 발생하게 됩니다.

바쁜 현대인을 위해 빠르게 요리한 Fast-Issue

이슈 모아봤.ZIP

- by 러에포&피카츄

#바삭한_해외이슈

💗 전 세계를 둘러싼 백신 불균형 문제

전 세계 인구 1,000명 중 1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10,000명 중 2.5명이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했다는 통계가 나왔어요. 하지만 백신이 출시되면서 사망률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문제는 이미 백신 제조업체와의 거래를 통해 수백만 개의 백신을 확보한 고소득 국가와 달리, 백신 조달 경쟁에서 소외되고 있는 저소득 국가들이에요. 국제사회는 이와 같은 백신 불균형 문제에 대해 "백신 민족주의이자 국가주의"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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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아프리카의 '디지털 혁신' 시간입니다

범국가기구 아프리카 연합에서 아프리카 대륙의 혁신과 성장을 위해 '아프리카 디지털 전환 전략'을 세웠어요. 2025년까지 3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을 추가로 디지털에 접속하게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디지털 혁신 과정에서 사이버 공격 위협이 5배 이상 증가하는 등, 사이버 안보의 취약함도 드러났어요. 아프리카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 공공 부문의 리더십과 책임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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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엄성 높이는 현금&상품권을 활용한 식량 원조

유엔세계식량계획(WFP)에 따르면, 개발도상국 가정에 식량을 직접 지원하는 것보다 현금이나 상품권 지원하는 경우가 더욱 효과적이라고 해요. 때문에 유엔식량계획은 최근 현금 지원을 통한 식량 원조 비율을 40%까지 높였는데요. 현금이나 상품권 지급은 개발도상국 가정에 식량에 대한 선택권을 부여할 뿐만 아니라 이들의 존엄성까지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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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과 식량 안보를 위해 필수적인 '인' 관리

합성비료 성분 중 하나인 '인'은 식물의 성장을 도와 인류의 식량 생산량을 높여줬어요. 하지만 지나친 비료의 사용은 토양과 해양 환경을 황폐하게 만드는데요. 호수나 강,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인 성분이 녹조를 유발하고 생물 다양성을 파괴하기 때문이죠. 이는 어업에도 영향을 미치는데요. 유엔환경계획(UNEP)은 환경과 식량 안보를 위해 효과적으로 인을 관리할 방안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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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나지 않는 성 착취 문제

현지 여성들에 대한 국제 구호단체 종사자들의 성적 학대 및 착취 문제가 지속되고 있어요.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식량 부족과 원조 삭감으로 개발도상국이 취약한 환경에 처하면서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최근엔 콩고민주공화국 여성들이 국제구호 요원들에 의해 성적 학대와 착취를 당한 사실이 보고되기도 했죠. 국제개발위원회(IDC)에 따르면 성범죄를 일으킨 이들에 대한 처벌 메커니즘이 부족한 실정이고, 심지어 이들이 다시 채용되는 사례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에 유엔은 성범죄 처벌 기준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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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_국내이슈

💙 이주노동자를 향한 또 다른 위협

영하 18도를 기록했던 지난 12월의 어느 날, 한 이주노동자가 비닐하우스로 만들어진 기숙사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직접적인 사인은 '간경화로 인한 합병증'이었지만, 전기와 난방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열악한 숙소 환경이 그의 죽음에 많은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인명피해가 날 때에만 잠깐 주목받고 마는 이주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 환경은 여전히 그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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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 민주주의 📉

지난달, 국회 입법조사처에서 [코로나19 확산과 전 세계 민주주의 동향]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부터 전 세계의 민주주의 수준이 하락해왔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민주적 기본권을 침해하는 경우가 더 늘어났다고 해요.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정부의 개입이 개인의 기본권과 자유를 침해하는 방향으로 확대되는 탓이라고 합니다. 이는 선진국, 개발도상국을 가리지 않고 일어나는 일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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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소국경세가 쏘아올린 '큰 공'

그린피스 서울사무소에서 [기후변화 규제가 한국 수출에 미치는 영향분석] 보고서를 발간했어요. 보고서는 유럽의 그린딜을 통해 도입된 '탄소국경세'가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분석했는데요.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산업일수록 더 많은 탄소국경세를 지불해야 하고, 이는 재생에너지와 저탄소 공정에 대한 요구로 이어질 것이라고 해요. 보고서는 지구 생태계 보존이라는 목표와 함께, 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연결하며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말하는데요. 환경과 기업의 운영은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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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전략 경제협력국가' 선정

지난 11일,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운용위원회를 통해 ‘2021년 대외경제정책 추진 전략'이 확정됐어요. 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주변 주요국과 국내의 국가 경제협력 전략을 고려해 ‘전략 경협국가(가칭)’을 선정하고,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검토할 예정인데요. 인프라·도시개발·친환경 에너지·보건 의료 4대 핵심 분야를 중점으로, 정책금융과 ODA 외의 새로운 수단을 신설해 협력도 강화한다고 해요. 이에 더해,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도 그린·디지털 ODA 등 주요 분야 확대와 개발금융 활성화, 다자주의 등 맥락을 함께 하는 전략이 세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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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유산으로 국제개발협력 경험한 썰 풉니다.txt

문화유산 ODA(공적개발원조)의 일환으로 2015년부터 5년간 미얀마 바간 유적지 복구와 세계문화유산 등재 지원을 해 온 문화재청이 역사 마을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해요. 이와 동시에 파견 기간 중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3개국을 지원한 전문가들이 겪은 에피소드를 묶은 책이 발간되었는데요. 현장 종사자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문화유산 ODA' 현장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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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으로 전해진 따끈한 지구 반대편 이야기

거기 어때?

- by 국제개발새발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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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의 세상

누구나 작동하지 않는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주춤한 적이 있을 것이다. 발을 디디면 당연히 움직일 것 으로 생각한 층계가 움직이지 않으니 휘청거리며 난간을 잡게 된다. 백화점에서, 지하철역에서, 대형마트에서. 한국이라면 흔하디흔하게 만날 수 있는 에스컬레이터는 우리에게 너무나 당연하게 ‘움직이는 계단’이다. 그런 계단이 움직이지 않는 것은 생소한 일이기에 에스컬레이터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 몸은 휘청인다.

하지만 이 지구 위에는 에스컬레이터가 익숙하지 않은 곳도 아직 많다. 수년 전 미얀마로 처음 출장을 간 적이 있었는데, 때마침 시내 중심에 대형 마트가 새로 생겨서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었다. 미얀마에 새로 생긴 마트라니, 이건 못 참지. 나는 출장이라는 본연의 업무를 망각한 채 인파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지금에야 미얀마에도 많은 마트가 생겼고 그 당시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인프라들도 많이 들어섰지만, 당시에는 나를 포함해서 모든 사람이 새로운 존재를 신기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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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개발협력을 주제로 다룬, 함께 읽으면 좋은 글을 소개합니다.

좋은 글 함께 읽어요

📝 좋은 일 하시네요 _ 에티오피아 음식이 가져다 준 선물

📝 온유 _ 옜다! 제자들에게 쏘아 올린 1,000$

📝 그랑바쌈 _ 국제금융기구에는 누가 취업할까?

📝 낭만민네이션 _ 개발협력기본계획과 ODA 예산

📝 lemlemiye _ 사회적경제 해외 성공 사례 - 이탈리아 트렌티오

📝 하영 Abena _ UNHCR developed my capac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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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개발 활동가에게 추천하고 싶은 문화 아이템

나의 문화 답사기

- by 핑키

[도서] 미안해요! 베트남

이규봉(저) / 푸른역사(출판)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ODA 중점협력국인 베트남과의 관계와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선 베트남전을 알 필요가 있어요. 팬데믹 이전 한국인들이 많이 찾던 관광지였던 베트남 호이안. 다낭에서 호이안으로 향하는 1번 국도를 타고 가다 보면 퐁니·퐁녓 마을을 지나게 돼요. 1968년 2월 12일, 두 마을의 민간인 74명은 한국군에 의해 집단 학살 당했어요. 베트남 전쟁 기간 동안 한국군에 의해 학살당한 민간인은 9,000여 명에 이르러요.

베트남전은 베트남에겐 승리의 역사를, 우리나라에겐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되었지만 학살의 피해자들은 승리의 영광만을 기억하려는 베트남 정부, 추악한 역사를 애써 외면하는 한국 정부에 의해 잊혀 갔죠. 이 책은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 제주 4·3사건, 노근리 학살, 5·18광주 민주화운동 등 우리와 연관된 학살의 기억을 통해 베트남에서의 흑역사에 공감하고 역사는 반복된다는 경계심을 일깨워 줘요. 국제개발협력을 하는 한국인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슴 깊이 느끼게 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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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개발협력 현장에서의 추억을 사진으로 소개합니다.

찍어서 세계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