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ol.56🍟 마음만 먹으면

2021. 11. 23.

🔥 vol.56🍟 마음만 먹으면

이 메일이 잘 안보이시나요?

vol.56 - 2021년 11월 넷째 주

💬오늘의 주요 소식

이슈 모아봤.ZIP
(세계) #일대일로 #민간재원 #개발협력탄소배출량 #기후위기와인권 #불평등
(국내) #COP26 #원자력 #허은희 #오세훈 #차별금지법

거기 어때? / '너 내 동료가 돼라!' (by 탱커레이)
좋은 글 함께 읽어요
국제개발협력 ON-AIR
나의 문화 답사기/ [도서]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

지금 주목해야 할 세계 이슈

by 러에포 & 양화

미: 일대일로는 고리대금업

국제개발연구기관 AidData는 중국의 개발 프로젝트 13,427건을 분석하여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개발도상국에 약 3,850억 달러의 부채를 안겼다는 보고서를 발표했어요. 약 42개 국의 경우 GDP의 10% 이상이 중국에 대한 부채로 추정될 만큼 그 규모가 막대한 수준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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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중국의 선의를 정치적으로 해석 말라
반면 중국은 AidData의 보고서가 근거 없는 가정과 과장된 결과로 점철되었다고 비판했어요. 중국은 협력국의 수요에 맞춰 개발재원을 지원했고 이는 지역 경제 발전과 불평등 감소에 기여했으며, AidData가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만큼 정치적인 의도로 중국의 정책을 비판한다는 입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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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함 '마음만 먹으면'

세계 억만장자 2,755명의 재산만 13조 달러에 이르는데요, 이 중 1%(1,300억 달러)만 해도 전세계의 연간 공적개발자금 규모(1,600억 달러)와 맞먹는 수준이에요. 매년 1,300억 달러를 추가로 걷을 수 있다면 1)950억 달러는 1.9달러 이하로 생활하는 전 세계 7억 8천만 명의 빈곤을 근절하고 2)390~500억 달러는 극심한 기아 상태에 있는 8억 명과 충분한 영양 공급을 받고 있지 못한 15억 명의 기아를 퇴치할 수 있다고 해요. 최근 이 화두는 '일론 머스크의 재산 2% 이야기'와 함께 민간 재원의 역할, 부의 불평등의 심각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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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개발협력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은 얼마나 될까

최근 조사에 따르면 UN 직원의 탄소배출량의 90%, 옥스팜의 46%는 비행기 이용에서 발생했어요. 대피소 등의 시설을 짓기 위한 산림 벌채, 불법 벌목된 목재 구입, 팜유 지원, 비누와 샴푸 등 탄소 집약 물품 지원, 지원 물품 포장지, 물병 등 플라스틱 폐기물 등 선의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원이 다양하죠.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불필요한 현지 출장을 줄이고 원격 근무를 확대하며, 포장 폐기물을 관리하고 지속가능한 물류 공급망 확보를 위해 물품 지원 루트도 통합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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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와 인권을 떼어놓으면 안되는 이유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성분인 코발트의 70%가 DR 콩고에서 생산되지만 DR 콩고의 코발트 채굴 노동자들은 하루종일 맨손으로 광산에서 땅을 파고 약 3.5달러(약 5천원)를 받아요. 하루를 쉬면 월급이 삭감되고 이틀 이상 쉬면 더 많이 삭감당해요. 이들은 '노예같은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하는데요, 낮은 임금, 계약서 부재, 형편 없는 식량 지원 등 수준 낮은 근로조건과 학대와 구타, 인종차별이 만연한 코발트 채굴의 현장이지만 탄소중립의 기조로 코발트 수요는 폭증할 예정이에요. 인권과 자유가 빠진 친환경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릴 수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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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은 독점, 책임은 1/n?

'기후위기를 해결하려면 지구 인구가 줄어야 한다'는 논리가 있죠. 그러나 최근 옥스팜의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49%를 세계 부자 상위 10%가 배출하고 있으며 세계 인구 절반의 배출량은 약 10% 정도에 불과해요. 기후위기는 인구 과잉의 문제가 아닌 불평등이 문제인 이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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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귀 기울여야 할 국내 이슈

by 러에포 & 양화

2년 만에 열린 회의, 결과는 1/2

코로나19로 인해 1년 미뤄져 열린 26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UNFCCC COP26)를 두고 반쪽자리 합의라는 평가가 주를 이어요. 이번 '글래스고 기후합의'는 26차 회의만에 최초로 석탄 감축을 언급하고 기후위기로 인한 개도국의 손실을 보상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으나 석탄 외에 석유, 천연가스에 대한 언급이 없고 석탄 마저도 퇴출이 아닌 감축으로 합의되는 등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반영하지 못한 느리고 불충분한 합의라는 비판이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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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운다

탄소중립을 이뤄내기 위한 다양한 방법 중 하나로 원자력 발전을 활용하겠다는 입장이 점점 커지고 있어요. 이는 최근 추세였던 '탈핵'과는 대치되는 움직임인데요,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재생에너지 개발을 계속하며 신규 원자로 건설을 재개"하겠다고 밝혔고 영국도 소형 원자로(SMR) 개발에 투자를 늘리는 것으로 보여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도 소형 원자로를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환경단체에서는 원전의 안전, 핵폐기물 처리 대책 부재 등의 이유로 '탈핵'의 기조를 유지하고 재생에너지 보급확대에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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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Globally, Act Locally

홍천군도시재생지원센터의 허은희 팀장은 KOICA와 NGO봉사단을 통해 1년 반 미얀마에 머물며 미얀마에 대한 책도 쓸 만큼 사랑에 빠졌어요. 그는 국제개발의 경험을 지역재생에 녹여내어 홍천군의 글로컬(Glocal)화에 일조하고 있는데요, 도시기획자로서 지역 청년활동을 살리고 강원 지역 미얀마 청년들과의 교류에도 적극적이에요. 국제개발로 시작하여 고향의 발전을 이루어내고 있는 한 청년의 삶이 주는 메시지가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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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싫어! 그냥 싫어!

지난 2010년 서울시장으로 재직 당시 사회적기업은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에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회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을 내면서 이를 사회로 재투자하는 착한 기업'이라고 높게 평가했던 오세훈 시장은 약 10년이 지난 지금에는 400억에 달하는 사회적경제 관련 예산을 220억으로 대폭 삭감했어요. 또한 뚜렷한 근거 없이 서울시가 시민사회단체의 ATM이 되었다고 비판하는 등 지난 10년 간 흘러온 서울의 사회적경제, 시민사회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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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째 제자리인 차별금지법안

국민 10명 중 8명이 우리 사회의 차별이 심각하다(82%)고 답할 만큼 우리 사회의 차별 현상을 매우 심각하고 구조적으로도 고착화 된 것으로 보여요. 이에 차별금지법을 제정하여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인권과 다양성을 존중하고자 하는 노력이 큰데요, 이미 2007년 발의된 차별금지법안은 14년이 지나는 동안 여전히 국회의 문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어요. '사회적 합의'가 더욱 필요하다는 것이 정치권의 입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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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내 동료가 돼라!

by 탱커레이

나는 어느 곳에도 후원을 하고 있지 않다. 4개의 기관을 거치며 약 7년을 일했음에도 어느 곳에도 후원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보통 기관에 입사하면 그 단체에 후원을 할 수 밖에 없어지는 상황이 생긴다. 후원의 밤이라든지, 후원자 모집 할당량이라든지…로 인해 후원자를 찾아야 하는데 이럴때 여간 당황스러운 것이 아니다. 숫자를 채워야 하는데 사람들의 지갑을 여는게 어디 쉬운 일인가? 그럴때에 가장 쉬운 방법이 내 지갑을 여는 것 이기에 좋던 싫던 가장 먼저 그 단체의 후원자가 되곤한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 돈이 아까워서? 단체를 믿지 못해서? 내가 일 하고 있으면서도 믿지 못한다는게 참 아이러니하다. 솔직히 말하면 돈도 당연히 아까웠고 내가 일을 하면서도 확신이 없었다. 일을 하면서 느꼈던 수많은 의구심. 이렇게 해도 되는 걸까? 이게 맞는건가? 그냥 일이니까, 일로서 해야만 하니까, 사무적으로 수행은 했지만 후원은 다르다. 내가 그 가치에, 그 행위에 충분히 동의가 되어야만 우러나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모든 것이 완벽한 단체는 없겠지만 그런 곳에 후원하고 싶었다. 그걸 찾는다는게 벌써 8년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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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모집

- [겸사겸작] 소소함 2호 '소리' 들어보실래요?(선착순 신청)

- [강원대 지속가능혁신센터] 2021년도 ｢SDGs 실천사례｣ 공모전 안내(~11/26)

- [아프리카인사이트] 제5차 한아프리카포럼 정책제안서 공동제안자(기관) 모집(~11/28)

- [KCOC] 2021-2022 KCOC 월드프렌즈 NGO봉사단 단원모집(~12/10)

- [채용공고] 글로벌혁신팀 프로젝트 매니저 모집 공고(채용시 마감)

교육·세미나·강연·행사

- [국커얼] 11월 미얀마 토크 콘서트 "공통의 경험, 그 너머의 협력을 위한 질문"(11/24)

- [외교부] 2021 온라인 국제기구 진출 설명회 개최(11/24)

- [코이카 이노포트] 제2차 챌린저스데이(11/26)

- [국제개발협력과 보건 ABC] 국제협력 톺아보기 신청 안내(12/1)

- [적정기술학회] 2021 과학기술 ODA 국제컨퍼런스(12/3)

- [아프리카인사이트] 2021 아프리카클래스 스와힐리어 온라인과정 모집(~12/9)

펀딩

- [사단법인 아디] 아디의 세계벼룩시장(~11/24)

- [칠루칠루] '와디즈' 처음 맛보는 미얀마식 비빔 쌀국수, 그것도 간편한 밀키트로! 오픈 예정 시작(~12/6)

볼 거리, 읽을 거리

- [원더스] 개발협력 뉴스레터 김치앤칩스를 알아보다 2편

- [아프리카 인사이트] (Ep.01)콩고왕자 조나단과 함께하는 국내최초 아프리칸 토크쇼!!

- [국경없는영화제] 영화 <에고이스트 : 이기심과 이타심의 경계>

- [조용석] 국제개발협력, 그리고 세상을 움직이는 단순한 감정

국제개발협력 관련 행사 및 교육,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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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

by 테츠오

1991년대, 쿠바는 10년동안의 경제위기에 직면하게 되는데요. 바로 소련의 붕괴와 미국의 경제봉쇄 때문이었어요. 무역로가 막혀버린 쿠바는 석유부터 일상용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물자를 공급받지 못하는 비상사태에 놓이게 됩니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아바나 시민들은 자급자족 생활을 시작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농약은 물론이고 화학 비료조차 없이 도시농업을 일궈온 아바나는 생태도시로 거듭나게 되었다고 해요. 특수한 정치적 상황 속에서 자급자족 생태농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쿠바의 사례를 흥미롭게 풀어나가는 책,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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