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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풀어봤's UP/ 지상 최대 프로젝트, 네옴의 미래는
• 국제개발협력 ON-AIR 

사우디 담수화 플랜트의 매연

(출처: Getty Images, BBC)

골프장과 헬기장이 포함된 네옴시티의 위성사진

(출처: Google Earth, BBC)

네옴시티의 미래를 지켜봐야 하는 이유

네옴 프로젝트는 이제 막 닻을 올린 만큼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고 있어요. 전문가들은 이 프로젝트가 인류를 더 나은 미래로 데려갈 ‘노아의 방주’가 될지, 인류의 욕심에 의해 무너질 ‘바벨탑’이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해요.

과연 재생에너지만으로 이 공상과학영화 같은 미래도시를 가동할 수 있겠냐는 지적에 대해, 사우디 정부는 해양에 인접해 있고 태양광이 풍부한 지리적 이점을 이용하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태양광 에너지로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만드는 대형 그린수소 플랜트를 세워 에너지 수요를 해결하겠다는 거죠.

사우디는 2021년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도 2060년까지 탄소 배출을 0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는데요, 2019년에 오직 0.1%의 전력만을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바 있어요. 이후로도 재생에너지 전환에 대한 국제사회의 조사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했고, 국익을 위한 석유 증산까지 밝히는 등 친환경과 거리가 먼 행보를 보여왔고요. 100% 재생에너지로 네옴시티를 운영하겠다는 사우디 정부의 장담에도 우려를 쉽게 떨치기 어려운 건 이런 이유에서죠.

더구나 후와이타트족을 둘러싼 인권탄압 사례를 보면, 네옴시티가 건설되고 도시가 정착하기까지 또다른 인권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지 국제사회가 눈을 크게 뜨고 지켜봐야 합니다. 이번 빈 살만 왕세자의 방문을 계기로 이 사업에 뛰어들 한국 정부와 기업들도 책임감 있는 태도로 참여해야 하고요.

세 줄 요약

#1.

사우디가 추진하는 “네옴 프로젝트”는

초거대생태도시 “네옴시티” 건설을 위한

지상 최대 규모의 사업이에요.

#2.

하지만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내용을 담은

그린 워싱이라는 지적과 함께

지역주민에 대한 강제이주와 인권탄압으로 논란이 됐어요.

#3.

네옴 시티가 모두를 위한 친환경 도시로 완성되기 위해선

사우디와 국제사회는 물론, 사업에 참여할

한국 정부와 기업들의 책임감 있는 태도가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