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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문화 답사기/ [전시] 아이 웨이웨이: 인간미래

그러나 현지인 친구가 없다고, 그들처럼 자랑할 만한 추억이 없다고 나의 파견 생활이 실패한 것은 아니다. 나는 나의 방식으로 나만의 추억을 만들었다. 혼자 골목 구석구석을 걸으며 사람 사는 것을 느끼고 아무 버스나 타고 여행을 가기도 하고 그 길 위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깊은 관계를 맺을 수는 없었지만 얕은 정을 주고받으며 깊은 사랑을 느꼈다. 명절 때 집으로 초대한 그 친구는 어쩌고 친구가 없다고 하냐고? 일 년에 한번, 이 년에 한번 그렇게 연락이 점점 줄어 연락이 끊겼다. 아마 그는 보이지 않는 선을 긋는 나를 느꼈을 것이다. 그 현지인 친구 외에도 우려낸 사골 속에 있는 다른 친구들 또한 그렇게 점점 멀어졌다. 해외에 파견된 지 햇수로 8년 차인 지금의 나는 나를 인정하고 그냥 혼자 잘 지낸다. 더 이상 인사들의 추억을 부러워하지 않는다. 나는 나만의 외로움이라는 추억이 있는걸?

 

- [김지민] [HERITAGE] 사회적 가치에서 착함 걷어내기 

테츠오가 처음 접한 아이 웨이웨이의 작품은 실로 엄청났어요. 70m에 달하는 고무보트와 258명의 난민들을 강화폴리염화비닐로 표현한 작품이었죠. 작가가 의도한 바인지는 모르겠으나, 엄청난 크기의 작품을 둘러보고 있자니, 난민들의 인생의 무게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어요. 이처럼 아이 웨이웨이는 1990년대부터 표현의 자유와 난민의 삶을 작품을 통해 이야기 해왔는데요.
지금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는 <인간미래>라는 제목으로 그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어요. 총 126점의 작품으로, 그 수가 많진 않지만 그의 오랜 예술적 화두인 ‘인간‘과 ‘(현재보다 더 나은) 미래’를 결합한 주제를 풀어내고 있어요. 
활동가로 일하던 시절, 현장의 공기를 대중에게 가장 잘 전달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고민을 하던적이 있었어요. 현장에 오지 않는 한, 이 상황을 오롯이 이해하지 못할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이번 아이 웨이웨이의 전시에서 살아 숨쉬는 듯한 현장감을 전하는 작품들을 보며, 예술이 가진 강력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어요.
아이 웨이웨이는 그의 거침없는 작품표현으로 인해 현재까지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겪어왔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권을 위해 꾸준히, 부지런하게 작품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며, 동기부여를 많이 받았어요. 흔치 않은 기회인만큼, 여러분도 한번쯤 이 전시를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공적인사적모임
핑키🌺 러에포🌿 세종시 고라니🦌 짠망🐱 라티파✨
테츠오🌱 네팔소녀🍒 피카츄💫  햇살이🍰 달토끼🐰

플래시🔦 푸르리🐢 타시🔍 스텔라🍫 펄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