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ol.42🍟 ??? : 너한테는 안 팔아요라고 적혀져 있네요

2021. 8. 3.

vol.42 - 2021년 8월 첫째 주

미국의 야구선수 재키 로빈슨은 인종차별이 극심하던 20세기 미국에서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흑인 야구선수에요. 불리한 볼 판정과 동료들로부터의 따돌림, 빈볼의 위협과 언론의 조롱이 선수생활 내내 그를 괴롭혔지만 뛰어난 실력과 일부 그를 사랑하는 팬들의 지지에 힘입어 온갖 고초를 딛고 메이저리그에서 10년 간 활약할 수 있었어요. 이후 수많은 흑인 선수들이 그를 따라 메이저리거가 되었고, 그의 삶은 흑인 인권 운동의 상징이 되었으며 그의 등번호 42번은 그에 대한 존경을 담아 모든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영구 결번 되었죠. 재키 로빈슨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42>가 개봉했으며 채드윅 보스만이 재키 로빈슨 역을 맡기도 하며 숫자 '42'는 저항과 희망의 상징이 되었어요.

작년 8월 3일, 10번만 발행해보자며 시작했던 김치앤칩스가 오늘로서 딱 1주년을 맞이했고 42호를 발행하게 되었어요😍 인권의 상징인 숫자 '42'에 맞춰 1주년을 맞이하여 더욱 뜻 깊은 마음이에요. 시범판이었던 0호를 발행한 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년이라는 시간 동안 매주 화요일마다 꾸준히 뉴스레터를 발행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지지와 관심이었어요. 그동안 보내주신 큰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마지막이 될 날까지 꾸준히 국제개발협력 내외의 다양한 가치들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할게요😄

💬오늘의 주요 소식

이슈 모아봤.ZIP

(세계)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늘어날 여성 할례 /

노력했지만 아직 부족함이 많다 /

포브스가 아닌 UNDP 선정 2021 적도상 수상자를 소개합니다 /

코로나19를 타고 민주주의를 잠식하는 독재정권들 /

750억 개의 플라스틱 알갱이가 뿌려진 스리랑카 앞바다

(국내)

한국에서 꿈꾸는 팔레스타인의 자유, '한달라' /

화려한 조명이 나를 감싸네 (feat. 스마트팜) /

벤앤제리스: 너한테는 안 팔아요라고 적혀져 있네요 /

아프리카 대륙과 사람들을 더 넓고 깊게 사랑하다 /

재활용과 재사용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거기 어때? / 새로 산 운동화 자랑을 해보겠습니다(by 탱커레이)
좋은 글 함께 읽어요
국제개발협력 ON-AIR
나의 문화 답사기 / [유튜브] 롭다tv

지금 주목해야 할 세계 이슈

by 피카츄

여성 할례와 코로나19의 상관 관계

영화 모가디슈의 배경인 소말리아에서는 최근에 13세 소녀가 여성 할례(FGM, Female Genital Mutilation)를 당한 후 과다 출혈로 사망했어요. 소말리아 여성과 소녀의 98%가 10세 이전에 여성 할례를 당하는데요, 여전히 이 관습을 규제하는 관련 법이 부재하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학교가 폐쇄되고 집이나 지역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할례가 행해지는 빈도가 증가했어요. UNFPA(유엔인구기금)는 앞으로 10년 간 코로나19로 인해 200만 건 가량의 여성 할례 사망 사고가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예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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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했지만 아직 부족함이 많다

포드 재단, 오픈 소사이어티 재단,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등 미국의 거대 재단들의 기부금이 증가하여 국제적인 인권 활동을 위한 기금이 37억 달러에 이르렀다고 해요. 하지만 인권의 중요성에 비해 인권 활동 기금의 비율은 전세계의 기금의 2~7%에 불과하다고 하는데요, 코로나19 대유행이 여전하며 독재 정권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북미 거대 재단들의 영향력과 자금력이 상당한 만큼 인권 활동 기금을 대폭 늘려야 한다는 분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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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가 아닌 UNDP 선정 2021 적도상 수상자를 소개합니다

유엔개발계획(UNDP)는 제12회 적도상(Equator Prize) 수상자를 발표했어요. 수상자들은 생물다양성 손실과 기후위기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중심의 혁신적인 솔루션을 선보인 것으로 평가받는데요, 전례 없는 환경 위기 상황에 직면한 만큼 지속가능한 식량 시스템을 복원하고 자연을 보호하며 생태적 방법으로 전염병에 대응하는 활동이 필수적으로 요구되었다고 해요. 브라질, 볼리비아, 니제르, 멕시코, 코스타리카, 키르기스스탄 등의 지구촌 곳곳에서 지구와 생태계를 구하기 위한 어떤 노력들이 있었는지 함께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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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타고 민주주의를 잠식하는 독재정권들

최근 발행된 코로나19의 2차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에 의하면 팬데믹으로 인해 20년 만에 극빈층이 증가했을뿐만 아니라 독재자들의 민주주의 탄압도 증가했어요. 베네수엘라, 우간다, 부르키나파소,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그리고 미얀마가 대표적인데요, 선거 연기 및 유권자 억압, 언론인에 대한 폭력, 검열의 증가, 정부에 비판적인 이들에 대한 탄압, 시위 방해, 성소수자 압박, 이주 노동자 불법 구금 등이 증가했고 특히 팬데믹 이전부터 민주주의가 취약했던 국가들일수록 정권의 폭력이 심각하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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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억 개의 플라스틱 알갱이가 뿌려진 스리랑카 앞바다

지난 6월 스리랑카 앞바다에서 발생했던 선박 침몰 사고 기억나시나요? 당시 배에는 기름 348톤, 기름 25톤 그리고 750억 개의 작은 플라스틱 알갱이들과 수천톤의 유독성 액체가 실려 있었는데요, 배가 침몰하며 실려 있던 물질들이 모두 바다로 방출되었어요. 특히 플라스틱 알갱이 문제는 심각한데요, 수도 콜롬보 주변 해변에 플라스틱 알갱이가 넘쳐나고 일부 지역은 1미터 깊이의 플라스틱 더미에 뒤덮였으며 물고기 아가미와 내장에서도 알갱이가 발견되는 상태라고 해요. 이 알갱이의 자연 분해에는 최대 1,000년이 걸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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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귀 기울여야 할 국내 이슈

by 러에포

한국에서 꿈꾸는 팔레스타인의 자유, '한달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출신의 유학생 마흐무드 알나자는 '아시아평화를향한이주'가 운영하는 '난민과 함께하는 사람책 도서관'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책'으로 활동하는 청년이에요. 그는 팔레스타인 정체성과 저항을 상징하는 캐릭터인 '한달라'를 통해 한국에서 팔레스타인의 자유를 설파하고 있죠. 한국에서 대학원까지 졸업했지만 여전히 국내에서 난민으로 인정받지 못한 채 안전과 자유를 위협받고 있는데요, 그는 그의 페르소나 '한달라'와 함께 오늘도 자유와 평화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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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조명이 나를 감싸네 (feat. 스마트팜)

스마트팜은 온실·축사·노지 등에 첨단 디지털기술을 접목해 원격·자동으로 생육환경을 적절하게 유지·관리할 수 있는 농장을 말해요. 농촌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농업 회복력의 향상이 강조되며 스마트팜이 각광받고 있고, 최근에는 청년농을 중심으로 4차 산업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팜 농업이 확산되고 있죠. 이젠 국내를 넘어 카자흐스탄, 베트남 등의 개발도상국에도 ODA와 수출 등을 통해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인 'K팜'이 확산되는 중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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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앤제리스: 너한테는 안 팔아요라고 적혀져 있네요

미국을 대표하는 아이스크림 업체 벤앤제리스(Ben&Jerry's)가 팔레스타인 내 이스라엘 점령지에서 자사의 아이스크림 제품을 팔지 않겠다고 선언하여 이스라엘을 둘러싼 국제사회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어요. 벤앤제리스는 창업 초기부터 성평등, 기후위기, 노동문제, 정치 이슈 등 웬만한 NGO 보다도 사회적 문제에 적극적인 언행을 보여왔어요. 하지만 이번 이슈는 유태계 미국인인 공동 창업자 벤과 제리가 이스라엘에 정면으로 판매 중단 조치를 취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갈등 전개가 매우 주목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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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대륙과 사람들을 더 넓고 깊게 사랑하다

아프리카 국제협력 및 옹호활동을 펼치는 NGO인 아프리카인사이트는 아프리카 대륙과 국가, 사람의 권리를 옹호하고 아프리카를 향한 인식 개선에 힘쓰며 현지 아프리카인과 국내 개발협력 실무자 및 청년층의 역량 강화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어요. 아프리카인사이트의 허성용 대표는 2008년 탄자니아 자원봉사활동을 계기로 아프리카와 함께 걸어가는 중인데요, 한국과 아프리카가 상생을 꿈꾸며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인사이트를 흩뿌려온 그의 여정이 정말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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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과 재사용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재활용과 재사용 모두 '다시 쓴다'는 의미인데요, 환경부에서는 재활용은 '한 번 사용한 제품을 다시 자원으로 만들어 새로운 제품의 원료로 이용하는 것'이며 재사용은 '물건을 수선이나 세척하여 다시 사용하는 것'으로 의미한다고 해요. 재사용(Reuse)은 재생(Recovery)과 함께 재활용에 포함되는 개념이지만, 여러 과정을 거치는 재활용과 다르게 특별한 과정을 거치지 않아 자원을 많이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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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산 운동화 자랑을 해보겠습니다

by 탱커레이

개발도상국에 파견되고 처음 쓰레기를 버리게 되었을 때 이렇게 해도 되는 걸까 한참을 망설였다. 포장재 별 분리 배출은 커녕 음식물과 생활 쓰레기 모두를 한 곳에 버려도 괜찮다고 했기 때문이다. 분리배출은 그렇다고 쳐도 음식물 쓰레기를 같이 버린다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처음엔 음식물과 생활 쓰레기를 구분하여 배출하거나 재질 별로 나누어서 버리기도 하였다. 하지만 편리함과 아무도 제지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이내 온갖 쓰레기를 한 곳에 담아 버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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