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대 분야 이야기/ 놓치지 말아야 할 교육 분야 개발협력 키워드 Top 5
• 주니어 생존기/ 첫사랑을 기억하시나요
• 국제개발협력 ON-AIR 

교육은 여러분들에게 어떠한 의미를 가지나요? 저에게 교육은 인간다운 삶을 위한 기본 인권이자, 개인의 잠재능력을 실현시킬 수 있는 중요한 씨앗이에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 16억 명이 넘는 아동 및 청소년이 학교에 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UNESCO, 2020) 개발협력에서 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어 왔어요. 

최근 유엔 교육변혁정상회의(Transforming Education Summit) 및 유네스코 세계교육회의(Global Education Meeting) 등 국제사회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결손 회복과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SDG 4 달성을 위한 공동 노력을 촉구하고 있는데요. 이번 호에서는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교육 분야 개발협력 키워드 5가지를 소개하고, 2024 세계교육통계, 글로벌 교육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른 현황 및 과제와 실제 사업사례를 나눠보려 해요.

1. 영유아교육(Early Childhood Education)

영유아교육은 전인적 발달과 평생학습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 필수적이에요. 양질의 영유아 돌봄 및 교육은 인지적, 사회적, 정서적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장기적인 학업 성취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돼요.

현황 및 과제

• 지난 10년 동안 3세 미만 아동의 교육 참여율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10% 이상 증가했어요. 
• 하지만 영유아 교육 등록률은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정체되거나 느리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건강, 학습 및 심리사회적 행복 관련 발달과정에 있는 영유아 비율의 경우 목표에 미달하는 아동의 대부분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우리는 이렇게 하고 있어요!

• 초록우산에서는 아프리카 르완다에 가정 어린이집 및 영유아발달센터(Early Childhood Development Center) 설립, 아이들을 위한 영양 식사 제공, 교사 양성 및 부모교육을 진행하는 등 영유아 발달 지원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어요.
• 또한 최근 ‘국제개발협력 영유아교육 포럼’을 개최하여 국제개발협력 내 영유아교육사업의 현황을 진단하고,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의 사업 사례와 교훈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어요.

세계인권선언에서는 인종, 성별, 나이 등과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게 무상 기초교육에 대한 권리를 부여하고 있죠. 양질의 초등교육과 중등교육에 대한 접근성 향상은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어요.

현황 및 과제

• 2023년 기준 전 세계 초등 및 중등교육 이수율은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2억 5,100만 명의 아동 및 청소년이 학교에 다니지 않고 있어요.
• 한편,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초등 및 중등교사 4,400만 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요. 교사의 희소성은 학급 규모 증가 및 교육자의 과중한 부담, 교육 격차 및 교육 시스템에 대한 재정적 부담으로 이어져 결국 교육의 질과 접근성에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하게 돼요.

우리는 이렇게 하고 있어요!

• 사단법인 호이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우간다 북부 지역에서 초등교사들의  ‘학교학습공동체(School-based Learning Community)’를 도입하여 건강한 교육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어요.
• 또한 KOICA는 캄보디아 4개 주 내 중학교 지역교사양성센터 및 ICT 선도학교의 교육환경 개선과 교사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재직 및 신규 교사뿐만 아니라 예비교사 등 중학교 ICT 교원양성에 기여하고 있어요.

3. 고등교육과 직업교육훈련(Tertiary Education and TVET(Technical, Vocational Education & Training))

대학을 포함하는 고등교육과 직업교육훈련(TVET)은 우수한 인적 자원 배출을 통한 국가 생산성 및 경쟁력 강화의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게 여겨져요. 특히 세계화, 기술의 발전, 인구통계 및 기후 변화로 인해 노동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보장하기 위해 TVET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어요.

현황 및 과제

• 전 세계적으로 고등교육 총 등록률은 2015년 37%에서 2023년 43%로 증가했지만, 고소득국가와 저소득국가 간 큰 차이가 있으며,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은 30% 이하로 낮았어요.
• 대부분의 국가에서 고등교육을 받는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많았지만, TVET에서는 그 반대로 나타났어요.

우리는 이렇게 하고 있어요!

• 월드비전은 BTS(Be The Solution) 사업의 일환으로 아프리카 및 동남아시아 취약계층 청소년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인 기술 교육 및 자격증 취득 등 숙련과정부터 취업까지 지원하고 있어요.
• 굿네이버스는 LG전자, KOICA,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하여 캄보디아 청년의 자립을 지원하는 전자·전기·ICT 분야 직업훈련사업을 수행해 왔어요.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가 함께 협업하며 현지 산업체와 연계해 취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에요.

4. 문해교육(Youth and Adult Literacy)

아동부터 성인까지 성별이나 연령에 관계없이 기본적인 읽기 및 수리 능력을 갖추는 것은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어요. 최근 사회·문화적 환경 변화에 따라 생활문해, 디지털 문해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도 확장되고 있어요.

현황 및 과제

• 전반적으로 젊은 세대가 고령 세대보다 훨씬 높은 문해율을 보이고 있고, 저소득 및 중저소득 국가에서는 세대 간 격차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요. 특히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청소년/성인 문해율은 가장 낮은 비율을 보이고 있어요.
• 한편, 문해율이 보편화된 국가에서는 성별, 소득, 지역 간 격차가 사라지는 경향이 있는데요. 문해율 향상과 교육 기회 확대가 불평등 감소에 중요한 요소임을 알 수 있어요.

청소년/성인 문해율 (출처: World Education Statistics, 2024)

우리는 이렇게 하고 있어요!

• 세이브더칠드런은 문맹률이 높은 베트남과 캄보디아 소외 지역에서 세이프백투스쿨(Safe Back to School) 사업을 통해 자연재해, 질병 등 위기 상황에서도 아동이 문해력과 수해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해 왔어요.
• 또한 인도네시아 주민 주도 기후변화 적응 사업을 추진하며 기후 문해력(Climate Literacy) 교육을 진행했는데요. 학교에서 기후 문해력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지역에서 발생한 기후재난-기후변화 간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어요.

5. 성평등 및 포용교육(Gender Equality and Inclusive Education)

양질의 교육을 추구하는 과정에서는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아야 해요. 국제사회는 성별분리 데이터 활용뿐만 아니라 성별격차 해소를 통한 성평등 달성, 장애인, 토착민 등을 포함한 취약계층이 모든 교육과 훈련과정에 동등하게 접근할 것을 강조하고 있어요.

현황 및 과제

• 2023년 기준 초·중등교육, 고등교육에서 학교 밖 여학생 비율이 남학생보다 높은 경향이 있지만, 교육 이수율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및 중앙 및 남아시아 지역을 제외하고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높게 나타났어요. 그러나 ICT 지표 관련해 모든 지역에서 여아가 불리하다고 보고됐어요.
• 2023년 세계 교육 불평등 데이터(WIDE)에 따르면 감각, 신체 또는 지적 장애가 있는 아동은 또래 아동보다 초등학교를 졸업할 확률이 7% 낮은데요. 장애와 교육 간 연관성을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에요.

우리는 이렇게 하고 있어요!

• 기아대책은 가나 북부 지역 내 취약계층 여성 소득증대 사업의 일환으로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직업훈련센터를 건립하고, 지역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며 판로개척을 돕고 있어요.
• 밀알복지재단에서는 필리핀과 네팔을 포함해 총 5개국 대상 장애인재활사업을 수행하고 있어요. 종교, 국적, 인종, 정치적 이념을 초월하여 특수교육 및 직업재활, 경제적 역량강화 등을 통해 장애인의 사회통합을 지원하고 있어요.

국제개발협력 실무자들의 기여와 역할

국제개발협력 실무자들은 모두를 위한 양질의 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개발도상국 교육현장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요. 한 아동의 교육을 위해서는 1) 안전한 학습환경, 2) 교사의 전문성, 3) 부모의 양육역량, 4) 지역사회의 참여가 모두 갖춰져야 하는 만큼, 여러 이해관계자와의 소통과 협력, 코디네이션 역량이 필요하죠. 또한 실무자들은 학교 교육뿐만 아니라 보건영양, 식수위생, 농업 등 다양한 섹터 내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 및 운영하고 있는데요. 현지 정부의 정책/전략과 시스템 등을 촘촘하게 분석한 후 수요에 맞게 진행해야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어요.

한편, 교육의 성과는 양적으로만 측정되기에는 어려운 문제가 있어요. 교육의 성과로 학업성취도만 측정하면 되는지, 교육이 이루어진 후 개인과 사회에 나타난 변화는 어떻게 측정할 것인지 등 양적/질적 지표 활용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이 필요해요.

새로운 지식과 기술 전수를 위해서는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고, 교육을 통해 사회문화와 경제 변화까지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개발협력에서의 교육, 그리고 국제개발협력 실무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어요. 향후 국제사회에서 다자간, 분야 간 파트너십 강화와 함께 개발협력에서 교육 분야의 발전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기를 바라요.

세 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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