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 모아봤.ZIP
  (세계) #튀르키예-시리아지진 #디지털식민주의 #난민자립 #기후금융 #부정의약품 
  (국내) #UPR #한국군민간인학살 #부울경 #산천어축제 #그린워싱
• 거기 어때?/ 리틀 포레스트 르완다 ver (by 네팔소녀)
• 우리가 알아야 할 국제보건 이야기/ Sphere에 대해서 아시나요?
• 국제개발협력 ON-AIR
• 나의 문화 답사기/ [웹사이트] 데이터 인터렉티브 GLOBAL WARMING

디지털 식민주의의 등장

최근 인공지능 ‘챗GPT’ 데이터 라벨링 작업을 케냐 노동자에게 아웃소싱하며 문제가 되었는데요. 고문, 강간 및 살인 등 폭력적인 내용에 노출되었지만, 시간당 2불의 저임금 노동이었던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에요. 이에 인도의 NGO, ‘IT for Change’는 이를 ‘디지털 식민주의’라 칭하면서도 일자리에 대한 표준을 보장하는 등 국제개발협력 주체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제안하는데요. 디지털 분야 내 성숙한 논의가 필요한 이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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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빵을 만드는 방법

부룬디 냥칸다 난민 캠프 내 소문난 제빵사가 한 명 있다고 하는데요. 캠프 내에서도 3명의 수습생을 고용한 데다가 10km 이상 떨어진 지역에도 단골이 있을 정도로 유명하지만, 처음부터 그런 건 아니었다고 해요. 콩고민주공화국에 거주하던 셰부리케 님은 거듭되는 무장 강도의 침입으로 고국을 떠나 부룬디 난민 캠프로 이주했는데요. 자신이 힘으로 소규모 사업을 시작하고 다시 난민캠프 내에서 경제활동을 이어기며 등 '난민'에 대한 편견에 맞서고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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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약품, 이제는 그만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에서 매년 부정의약품으로 인해 50만 명이 사망하고 있어요.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 비공식적인 의약품이 성행하면서 사망자가 발생하는 건데요. 세계보건기구(WHO)는 가장 많은 사례가 보고되는 항말라리아제, 폐렴 치료 항생제를 제외하고도 시중에 유통되는 약품의 10%가량이 부정의약품이라고 밝혔어요. 이에 아프리카 연합은 의약품 규제를 위해 이니셔티브를 구축하며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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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개 중 97개만 먼저…💦

유엔인권이사회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이른바 ‘국가별 인권상황 정책검토(UPR)’가 최근 진행되었어요. UPR은 유엔 회원국 간의 인권 상황을 점검하고 정책 개선을 제안하는 일종의 감시 체계예요. 이번 심의 결과, 우리나라에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젠더 기반 폭력 대응 노력 및 성평등 증진을 위한 정책 강화, 사형제 폐지 등 263개의 개선사항이 권고되었는데요. 그중 우리나라 정부는 일단 97개의 권고사항만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어요. 이를 이행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이 더욱 중요하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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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here에 대해서 아시나요?

지난 6일 새벽 진도 7.8의 강진이 발생한 튀르키예는 13일 현재 3만여 명 이상의 사망자를 발생하고 있으며 실종자와 이재민이 연일 늘고 있어요. 1939년 이후로 최고로 강력한 지진이라고 하는데요.

하버드대학교 보건대학원 Sean Kivlehan 교수는 재난 이후 생존자들을 구조하고 외상환자를 처치하는 것을 우선순위라고 말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재민들이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호흡기나 분변을 통한 전염성 질병이 퍼질 것을 우려해야 해요. 그러나 중요하면서 처음 보이지 않는 것이 의료서비스의 중단이라고 말해요.

이처럼 재난 발생 시 다양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데요..  현장에서 피해 주민을 도울 때 주체 간 합의와 조정 없이 활동을 하게 되면 주민들에게 의도치 않은 피해를 입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인도적 지원 대응의 최소 기준이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Sphere라고 불리는데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알아보아요.

Sphere는 일련의 비정부 인도주의 기관들과 적십자·적신월운동에 의해 1997년에 시작되었어요. Sphere의 목표는 인도적 대응의 질을 향상시키고 인도적 지원 활동의 책무성을 증진하는 것이에요.

Sphere 핸드북은 1998년에 초판이 제작되었고, 뒤이어 2000년, 2004년, 2011년, 2018년에 개정판이 출판되었어요. 각각의 개정 작업은 개인, 비정부기구(NGOs), 정부, UN기구와의 다분야 간 협력을 통해 진행되었고요. 오늘 소개드릴 것은 4차 개정판이에요. 아래 그림과 같이 4가지의 기술 분야로 나뉘어져 있어요.

실제 상황에서는 인도적 필요가 각각의 특정 분야로 명확히 분류되지 않아요. 효과적인 인도적 대응은 사람들의 필요를 총체적인 시각에서 다루어야 하며, 각 분야는 인도적 필요를 다룸에 있어서 서로 조정하고 협력해야 해요.

Sphere 핸드북은 인도적 지원의 질과 책무성을 담보하기 위한 자발적인 규정의 하나로, 인도적 지원 기준을 가능한 한 광범위하게 사용 및 공유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제작되었어요. 본 핸드북은 “방법론”에 해당하는 지침이 아니며, 사람들이 인도적 위기 상황에서 생존하고 존엄하게 회복하는 데 필요한 최소기준을 기술한 결과물이에요.

Sphere 기준은 현황 조사(assessment) 및 분석에서부터 전략개발, 기획 및 사업설계, 실행 및 모니터링, 평가 및 학습까지 아우르는 인도주의 사업 주기 전반에 적용되어야 해요.

사업설계 과정에 다양한 집단이 참여할 때, 인도적 대응이 한층 종합적이고 포괄적이며 더욱 지속가능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요. 피해인구가 사업설계 과정에 포함되고 참여하는 것은 존엄한 삶을 보장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이에요.

보건의료의 영역에서는 어떻게 적용이 되는지 살펴볼까요?

아래 표와 같이 보건의료 시스템적인 측면과 필수 보건의료로 나누어지는데요. 필수 보건의료 영역에서는 전염병, 아동, 성과 재생산, 부상 및 트라우마, 정신 건강, 비전염성 질병, 완화치료로 이루어져 있고 시스템에서는 서비스 제공, 인력, 필수 의약품 및 의료기기, 재정, 정보로 이루어져 있어요. 각 분야별로 핵심활동과 핵심지표, 세부 지침이 나뉘어져있고 범위가 광범위해서 그중에 보건의료에 관한 핵심 개념만 다뤄보도록 하려고 해요.

• 모든 사람은 시의적절하고 적합한 보건의료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다.

• 인도적 위기 시 보건의료 서비스의 목적은 과도한 이환율과 사망률을 경감시키는 것에 있다.

• 기존의 보건의료 시스템을 지원하고 개발하도록 한다.

• 도시에서 발생한 인도적 위기에 따른 보건의료 분야 대응에는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

• 최소기준은 개별적으로 적용하지 않도록 한다.

• 국제법은 보건의료 서비스에 대한 권리를 특별 보호한다.

• 보호원칙 및 인도적 지원의 핵심 기준과의 연계

• 보건의료 서비스 보호 관련 특별 고려사항

리틀 포레스트 르완다 ver

2022년 8월 기준, 르완다에선 5명의 KOICA 봉사단원과 30여 명의 JICA 봉사단원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는데요. KOICA 봉사단원들은 전원 르완다 수도인 키갈리에서 활동을 한 반면, JICA 봉사단원들은 대부분이 지방에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것들이 복잡하고 빠르게 흘러가는 도시 생활을 잠시 내려놓고, 영화 ‘리틀 포레스트’ 처럼 시골 생활을 통해 여유로움과 자연을 느끼고 싶었던 저는 루린도에 사는 JICA 봉사단원 친구 리카코에게 부탁하여 루린도에서 1박 2일 머물게 되었습니다.

키갈리 냐부고고 버스터미널에서 1,000프랑(약 1,000원)을 주고 루린도행 시외버스를 타면 한 시간 후 루린도의 무코토 마을에 도착하게 됩니다. 버스에 내리니 눈앞에 ‘무코토 바’라는 식당이 우릴 맞이했습니다. 무코토에 있는 거의 유일한 식당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치듯 불판에 모락모락 구워지던 브로세트(brochet, 염소 꼬치구이)의 유혹을 못 참은 우리는 각자 브로세트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무코토 바에서 먹은 브로세트는 인생 브로세트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르완다에서 먹어 본 브로세트 중에서 가장 맛있었습니다. 염소 고기의 식감이 어찌나 부드럽던지. 아주 그냥 입에서 살살 녹았지요 ♡

[웹사이트] 데이터 인터렉티브 GLOBAL WARM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