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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자유로운 우리를 봐 자유로워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로 인해 여러 논란이 있는 가운데, 인도주의적 현장에도 트위터의 정책이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어요. 트위터와 같은 SNS는 시민들의 주도하에 긴급하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반면, 가짜뉴스가 퍼지기 쉬운 플랫폼인데요. 콘텐츠 규정을 완화하고, 이미 리트윗을 받은 후 편집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을 추가하거나 인증 표시를 유료화하는 등의 변화는 콘텐츠의 신빙성을 흐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해요.

카스트 제도가 재난에 미치는 영향

오늘날 인도 인구의 20%에 해당하는 “불가촉천민” 계급, 달리트 사람들은 빈곤율이 높고 지역 내 의사결정에 참여할 기회가 극히 제한되어 있는데요. 특히 홍수와 같은 기후 재난이 닥쳤을 때 물과 위생시설, 구호 센터 등에 대한 접근을 차단당한다고 해요. 그 이유는 다름 아닌 물을 만지면 오염시킬 수 있다는 관념 때문인데요. 지역사회에서 배제되면서 피해 사실에 대한 규명이나 보상 또한 명확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어요.

기후 위기 시대, 새로 쓰이는 국경

사람이 가장 살기 좋다는 북위 25~26도선, 그러나 해수면 상승 등 기후변화로 인해 해마다 거주지를 떠나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 간의 이동을 자유롭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어요. 인도주의적 이유만이 아니라 고령화와 출생률 저하로 노동 인구가 급감하는 문제를 겪고 있는 북반구를 위함이기도 한데요. 자유로운 국가 간의 이동을 통해 일부 학자들은 문화적 다양성, 혁신성을 향상하고, GDP를 2배가량 늘릴 수 있다고 추산하기도 해요.

재활용이 최후의 수단인 이유

플라스틱 사용이 문제되는 요즘, 쓰레기는 어떻게 분류되고 재활용될까요? 기술의 발전으로 현대화되고 있음에도 아직 많은 쓰레기를 직접 손으로 분류해야 하는데요. 깨끗하게 닦지 않아 더럽거나 깨지고 위험한 것도 문제지만, 가장 중요한 건 쓰레기의 양이 너무 많다는 거예요. 폐기물 관리에서 감량(Reduce), 재사용(Reuse) 이후 재활용(Recycle)이 거론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재활용률 59.5% 뒤에 숨은 진실, 직접 현장을 방문한 기자의 시선으로 함께 알아보아요.

기계적 중립을 넘어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우리나라에서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했다는 의미가 있는 반면, 환경, 인권, 정치적 논쟁으로 뜨거웠죠. 이란의 인권 시위를 지지하고, 카타르 정부의 성소수자 탄압에 반대하기 위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퍼포먼스가 잇따랐고요. 국제축구연맹(FIFA)은 모든 정치적 의사 표현을 금지하며 원칙을 내세웠는데요. 하지만 기금을 지원하는 국가의 의지에 따라 예외 사항을 두는 전적이 있어 진정성에 대한 논란이 있어요.

진정한 스포츠 정신이란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패배하면서 많은 사람이 아쉬워했죠. 그 아쉬움이 가나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인종차별적 표현으로 이어지며 오히려 스포츠 정신을 깨고 있다는 논란이 불거졌어요. 게다가 피부색에 대한 조롱은 인종차별적일 뿐만 아니라 축구 경기의 패배에 대한 분노와 공격성을 담고 있기도 했는데요. 승패에 대한 아쉬움이 차별적인 표현과 만나 개인에 대한 분노로 이어진 셈이에요.

어떠셨나요? 누군가에게는 정말 3개의 보기 중에 정답이 있을까? 라고 생각될 수 있는 문제지만, 국제개발협력에 기반을 둔 김치앤칩스 구독자분들께서는 나름의 제각기 선택의 이유를 가지고 문제를 풀어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

위 문제들의 정답은 A. 전체 세계 인구의 약 11%, B. 남아시아, C. 80% 이상이며, 각 문제의 오답률은 무려 78%, 85%, 76%입니다. 오늘도 데이터를 통해 우리의 지식을 업데이트하러 가볼까요?

 타고난 ENFP 유전자로 하여금 해외에서조차 낯선 사람과 어울리기를 어려워한 적은 없지만, 그래도 미용실만큼은 뭔가 다르다. 어차피 머리 좀 망쳤다고 외모에 심각한 타격을 받는 것도 아니고 그저 지옥의 27층에서 29층으로 떨어지는 정도지만, 망친 머리가 복구되기까지 불가피하게 긴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커다란 악몽으로 다가왔다. 그런 까닭에 해외 파견 생활을 시작하면 밥집 다음으로 신중하게 물색하는 곳이 바로 미용실이다. “옆머리는 소프트 투 블록으로 층을 내주시고, 앞머리는 장원영처럼 해주시라, 그리고 뿌염 안 해도 되게 저녁노을처럼 은은하게 그라데이션으로 색을 넣어 주시고요.”라고 말하기는커녕 “조금만 잘라주세요(cut it little)”를 “짧게 잘라주세요(cut it short)”로 오해하지만 않아도 다행이다.

 파견 2년 만에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는 이발소를 찾았다. 다행히 내가 외국인이라는 사실에 당황하지도 않았고, 동남아 미용 역사에 한 획을 긋는 획기적인 헤어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도 아니었기 때문에 부담도 적었다. 오히려 본인의 가게에는 한국인도 온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면서 자꾸 주변 손님들에게 나를 소개했다. 어느새 나에게 그 이발소는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사교장이 되었고, 하루는 인근 도시에 있는 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한 친구를 만날 수 있었다. 그때는 몰랐다. 6년 뒤 그 친구는 대학교 교수로 나는 국제개발협력 NGO 활동가로 다시 만나서 함께 일하게 될 줄은.